국민연금도, 개미도 떠나는 한국 주식… 정말 승리 확률이 낮은 걸까?
"숫자가 보여주는 현실.
2024년 국민연금은 해외 주식 수익률 +34%, 국내 주식은 -6.9%였다고 한다"
요즘 한국 주식시장, 참 어려운 것 같다.
(요즘이 아닌가?ㅎㅎ)
증권사 앱에 들어가면 파란색은 기본이고
뉴스 헤드라인도 온통 “연기금 매도”, “공매도 재개” 같은 말뿐이다.
그런데 문제는,
국민연금도 이 시장을 점점 떠나고 있다는 점.
정말 이제 한국 주식은 끝난 걸까?
📉 1. 숫자가 보여주는 현실
2024년, 국민연금의 수익률은 역대급이었다.
- 해외 주식 수익률: +34.3%
- 국내 주식 수익률: -6.9%
이 수치를 보고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 비중을 점점 줄이고,
현재 **해외 주식 비중 35%**까지 끌어올렸다.
계획상으로는 향후 50% 이상도 고려 중이라고 한다.
그냥 말로만 "떠난다"가 아니라,
진짜 돈이 빠지고 있는 중이다.
물론, 국민연금이 투자를 통해 돈을 버는 건 너무나도 좋다.
내가 포함된 지금 2030 세대는 미래 국민연금 수령 여부조차 불확실하니까.
(국민연금 개혁 관련해서는 조만간 따로 다뤄볼 예정)
👥 2. 개미들도 비슷한 생각 중
개인 투자자들도 요즘
한국 주식보단 미국 ETF, 배당주, 혹은 예적금으로
포트를 바꾸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팀 내 책임님이 이런 말도 하셨다.
“한국장은 도박판 같아서 못하겠어.
그냥 SCHD 모으는 게 마음 편하더라.”
다만, 미국으로 넘어간 이른바 '서학개미'들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레버리지 상품이 너무 많다.
대표적으로 SOXL, TSLL 같은 종목들.
실제로 해당 ETF들의 대주주가 한국인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다.
레버리지 상품은 방향성이 뚜렷한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이 터질 수 있지만,
조금만 횡보하거나 하락장이 길어지면 손해가 더 커질 수 있다.
(참고로 나도 SOXL을 60달러에 팔았는데,
평단 2X 달러에 다시 주워서 들고 있다… 흑흑)
🧨 3. 그런데, 곧 ‘공매도’도 다시 시작된다?
2025년 3월 31일부터
한국 주식시장에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다.
공매도가 뭐냐고?
“떨어질 걸 예상하고 파는 투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누군가는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시기가 온다는 뜻이다.
최근 뉴스 보니,
**주식 대차 거래(=공매도 준비)**가 급격히 늘었다는 말도 있다.
시장에 호재는 없는데, 공매도까지 재개된다?
솔직히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좀 무서운 이야기다.
도대체 공매도가 뭔데? [공매도가 전면 재개, 국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
💡 4. 나는 그래서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작년의 어느 시점부터
한국 주식 보유 비중이 0이다.
미국 ETF 및 미국 기술주 등의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중이고,
한국 주식은 가끔 모니터링하다가
‘확실한 저점’이라고 생각될 때만 짧게 들어갔다가 나온다. (예를들면 5만전자 시점..)
그렇게 포트폴리오를 나눈 이유는 단순하다.
“물리더라도 미국에 물리자. 미장은 언젠가 구조대가 온다”
🧭 5. 마무리 생각
나는 시장을 믿지 않는다.
다만, 내가 꾸준히 쌓는 방향성과 선택을 믿는다.
그렇게 천천히,
흔들려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투자를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