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한 시대가 저문다.
워렌 버핏.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던 이 사람,
2025년 5월 3일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CEO 자리에서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오늘은 워렌 버핏의 은퇴 선언과, 마지막 남긴 말, 후계자 그리고 시장의 반응까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 1. 60년 경영의 마침표
버핏은 1965년에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하고
평범한 섬유 회사를 1조 달러짜리 투자 지주회사로 키워냈다.
말 그대로 한 손에 계산기, 한 손에 미국 경제를 들고 있던 사람이다.
이제 94세가 된 그는
"경영에서는 물러나지만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실무는 후계자에게 넘기고, 자문 역할만 남기겠다는 뜻이다.
👤 2. 후계자는 그렉 아벨
사실 오래 전부터 업계에선 다들 눈치챘다.
후임은 그렉 아벨.
- 버크셔의 비보험 부문 총괄
- 1992년부터 함께 해온 사람
- 2021년부터는 사실상 낙점된 상태였음
버핏도 그를 두고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라며 계속 언급해왔고,
이번 주주총회에서 그 말을 공식화한 셈이다.
📉 3. 시장의 반응은?
그날 발표 직후,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약 5.5% 하락.
시가총액으로는 무려 580억 달러 증발.
워렌 버핏이라는 이름값이 그만큼 컸다는 증거다.
투자자들 입장에선 “아벨이 과연 버핏처럼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 4. 은퇴하면서 남긴 말들
버핏은 그냥 물러난 게 아니다.
은퇴 선언과 함께 여러 메시지를 던졌다. 핵심은 아래 3가지다:
🟨 1) 재산 기부
- 자산 1,653억 달러 중 99.5%를 자녀 신탁에 기부
- 본인 명의로 물려주는 건 사실상 없다시피 함
🟨 2) 정치적 입장 표명
- 트럼프식 보호무역주의에 강한 비판
- “이런 방식은 미국 경제를 해친다”라고 언급
🟨 3) 미래에 대한 믿음
- “미국은 여전히 투자 가치가 있다.”
- “시장의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말고, 장기적으로 봐라”
역시 마지막까지도 투자자 교육은 잊지 않았다.
🧠 나의 생각
버핏의 은퇴는 단순한 CEO 교체가 아니라,
60년을 이끌어온 투자 철학의 세대교체다.
나는 개인적으로 버핏이 사라지는 건 맞지만,
그가 만든 시스템이 그대로 남았을 것이고,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미 충분히 큰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고,
수많은 전문가들이 근무하고 있다.
아벨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버핏이 은퇴하면서 던진 말,
“미국은 여전히 강하다. 길게 보면 기회는 많다.”
이건 우리 투자자들에겐 꽤 묵직한 힌트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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