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투자하면서 배당까지?
레버리지 ETF BITX, 연 10% 배당의 비밀
몇 년 전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었고,
여러 국가들이 비트코인을 비축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때부터 확신하게 됐다.
“비트코인이 0원이 될 가능성보다, 100만 달러가 될 가능성이 훨씬 크다.”
장기 투자를 원했고, 큰 금액을 한 번에 현물로 사기엔 부담이 컸다.
그래서 나는 레버리지 상품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마진 거래를 고려했지만, 해외 거래소의 경우 롱 포지션은 펀딩피라는 수수료가 매일 부과된다.
이게 일정 기간 이상 쌓이면 원금이 사실상 소멸하는 수준에 이른다.
그런 내게 눈에 들어온 게 바로 BITX라는 ETF였다.
💡 BITX란?
BITX는 ProShares에서 운용하는 2배 레버리지 비트코인 선물 ETF다.
즉, 비트코인 선물 가격이 하루에 5% 오르면, BITX는 10% 오르고,
반대로 비트코인이 5% 내리면 BITX는 10% 하락하는 구조다.
📌 기본 정보 요약
- 기초자산: CME 비트코인 선물
- 목표 수익률: 일간 2배 수익률 추적
- 운용사: ProShares
- 연 보수율: 1.9%
- 월 배당 지급 (연환산 약 10% 수준)
📉 BITX의 리스크는?
BITX는 일반적인 장기투자 ETF와는 다르다. 왜냐면:
1️⃣ 하루 수익률 기준의 복리 구조
- 하루 기준으로 2배를 추적하기 때문에,
장기 횡보장에서는 수익률이 복리 손실로 왜곡될 수 있다.
2️⃣ 하방 변동성에 취약
- 시장이 급락하면 원금 손실이 2배 이상으로 증폭된다.
3️⃣ 롤오버 비용 발생
- 선물 계약 구조이기 때문에,
만기 도래 시 다음 선물 계약으로 전환하면서 소폭의 손실이 반복된다.
4️⃣ 장기보유에는 불리
- 복리 구조와 롤오버 비용, 레버리지의 조합은 투자자가 잘 모를 경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물론, 해외거래소에서 펀딩피를 내며 사는 레버리지와,
선물 가격을 2배로 추종하는 ETF 상품과는 개념이 다르다.
코인 거래소의 레버리지는
100만 원을 들고 현물을 200만 원치 사는 구조로,
펀딩비를 제외하면 장기 보유에 대한 구조적 리스크는 없다. (근데 펀딩피가 너무너무 크다)
반면 BITX 같은 레버리지 ETF는
ETF 자체가 가격 추종을 2배로 매일 리셋하는 구조라,
장기 투자 시엔 구조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
👉 레버리지 ETF, 장기 투자하면 안 되는 이유 보러가기
📈 그런데 나는 왜 매수했을까?
나는 아래 이유로 BITX를 장기 보유 자산 중 하나로 선택했다.
- 비트코인 장기 확신: 5년, 10년 단위로는 결국 오를 자산이라고 생각함
- 마진 거래 대체 수단: 펀딩피 없이 레버리지를 쓸 수 있는 구조
- 배당 수익 보완: 1.9%로 다른 ETF 상품 대비 보수율이 많이 높지만, 배당으로 충분히 상쇄 가능
- 레버리지 + 배당이라는 독특한 조합: 자산 가격 상승과 함께 수익 + 배당을 동시에 노릴 수 있음
그래서 나는 BITX를 "BTC 상승에 투자하면서, 배당주처럼 모은다"는 마인드로 접근하고 있다.
💼 나의 실제 투자 전략
- 비중: 전체 포트폴리오의 5~10% 수준
- 매수 방식: 적립식 매수
- 참고 ETF: SCHD 대비 약 10:1 비중 고려 중
- 목표 전략: BTC 상승장 진입 시 수익 실현 및 눌림 시 재진입
✍️ 맺음말
BITX는 단기 트레이딩 상품으로 설계됐지만,
"정기 배당을 주는 레버리지 ETF"라는 구조는 상당히 독특하다.
장기 투자자 관점에서는 "위험한 도박"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 구조와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비중 조절만 잘 한다면
배당 + 비트코인 상승 가능성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투자에 정답은 없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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