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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QQQ 10년 들고 있었으면 10배 수익 났다는데요?”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 말엔 이렇게 생략돼 있다.
“전제: 시장이 계속 우상향할 경우에만.”
💬 레버리지 ETF, 왜 이렇게 매력적일까?
TSLL, TQQQ, SOXL.
요즘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레버리지 ETF는 거의 단타용 로또처럼 여겨진다.
특히나 '도박의 민족'이라고 불리는 한국인들,
서학개미들이 특히 좋아하는 주식이다.
TSLL 시총 40%가 한국인들이 소유라고...
- 하루에 +10%, +15%씩도 움직이고
- SNS에선 “한 달 만에 30% 수익” 같은 사례도 넘쳐난다
하지만 문제는 이거다.
❗ 오르는 날엔 좋지만,
출렁이는 날(횡보장)엔 잃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 레버리지 ETF의 구조적 약점 – ‘변동성’이 수익률을 갉아먹는다
레버리지 ETF는 매일 기준으로 원자산의 2~3배 수익률을 추종한다.
여기서 핵심은 ‘매일 기준’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볼까?
- 어떤 ETF가 하루 -10%, 다음날 +10% 움직였다고 하자
- 원자산은 -1% 손실인데,
- 3배 레버리지는 -9% 손실
계속 출렁이면 출렁일수록,
내 계좌는 ‘복리 손실’을 겪는다
🔍 TSLL, TQQQ, SOXL로 보는 실제 사례
🔹 TSLL (Tesla 2배 레버리지 ETF)
- 테슬라 하락기에 TSLL은 하락 폭 2배 이상으로 확대됨
- 최근 횡보장에서도 손실 누적 심함
- 반등 나와도 회복 속도는 느림
🔹 TQQQ (나스닥 3배 레버리지)
- 장기 우상향 구간에선 수익률 폭발
- 하지만 조정기나 횡보장에선 계좌가 반토막
- 실제 2022년 기준 최고점 대비 80% 이상 하락
🔹 SOXL (반도체 3배 레버리지)
- 2021년 고점 이후 -90% 하락
- 원자산인 SOXX는 30~40% 조정일 뿐인데 SOXL은 거의 전멸 수준
철이도 소액이지만 SOXL 주주임..ㅠㅠ
⏳ 레버리지를 장기 보유하면 안 되는 이유
- ❌ 복리 수익률에 불리
- ❌ 운용보수가 높아, 가만히 있어도 자산 소모됨
- ❌ 하락장/횡보장에선 구조적으로 손실 누적
✅ 그럼 레버리지는 언제 써야 할까?
- 방향성이 명확할 때 단기 집중 활용
- 금리 인하, 호재 뉴스, 기술적 반등 타이밍 등
- 비중은 전체 포트의 10~20% 이하
- 무리하면 장기 자산관리 전략이 무너짐
- 핵심 포트폴리오엔 넣지 않는다
- 레버리지는 주식의 ‘추가 옵션’이지 본체가 아니다
✍️ 맺음말: 칼은 무기지, 베개가 아니다
레버리지 ETF는
빠르게 수익을 뽑고 빠질 줄 아는 사람에게만 허용된 무기다.
One way 장세에는 확실한 수익을 안겨주지만,
횡보할 때 이만큼 아픈 주식이 또 없다.
큰 계획 없이 장기 보유하게 되면,
그 칼날은 내 계좌를 찌르게 된다.
나도 SOXL을 2-30불에 샀다가 60불에 전량 익절했었고,
2-30불에 다시 진입했었다가 타이밍 놓치고 지금 슬픔에 빠져 있다.
미장 투자자들 중 나만 그런건 아니겠지만
의도치 않게 총 투자금이 커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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